폰세카 돌풍 & 조코비치 건재! 차세대와 GOAT의 3회전 진출, 롤랑가로스의 뜨거운 클레이 코트

클레이 코트의 붉은 열기가 가득한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차세대 테니스 스타의 탄생과 살아있는 전설의 건재함이 동시에 빛난 하루였습니다.

29일(현지시간) 펼쳐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브라질의 떠오르는 신성 주앙 폰세카(세계랭킹 65위)는 홈 코트의 베테랑을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고, GOAT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 역시 위기 속에서도 승리하며 3회전에 안착했습니다.

바람의 아들 폰세카의 프랑스오픈 데뷔 돌풍, 18세의 침착함

주앙 폰세카[사진=rolandgarros 캡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14번 코트는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은 원정 팬들로 가득했습니다.

열렬한 응원 속에 브라질의 신성 주앙 폰세카는 프랑스오픈 데뷔 무대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하며 팬들의 함성에 보답했습니다.

폰세카는 프랑스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세계랭킹 147위)를 7-6(4) 7-6(4) 6-4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3회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14번 코트에는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프랑스 팬들과 폰세카를 응원하는 브라질 원정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 신발을 신고 출전한 폰세카는 1, 2세트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18세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을 선보이며 프랑스오픈 복식 2회 우승자인 34세 베테랑 선수를 제압했습니다.

폰세카는 경기 후 "중요한 순간에는 용감하게, 용기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3으로 밀렸을 때, 멋진 샷들을 몇 번이나 쳤다. 이게 상위 50위권 선수들과 상위 10위권 선수들의 차이인 것 같다. 용감해야 하고,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승리 비결을 담대함으로 꼽았습니다.


왕중왕전 ATP 넥젠 파이널스에서 우승

폰세카는 작년 20세 이하 왕중왕전 ATP 넥젠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생애 첫 그랜드슬램 출전이었던 호주오픈에서는 톱10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에게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이후 출전한 첫 투어 대회인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까지 거머쥐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 중입니다.

3회전에서 폰세카는 앤디 머레이를 잇는 영국 간판스타 잭 드래이퍼(세계랭킹 5위)를 상대합니다.

두 선수는 올해 인디언웰스 BNP파리바오픈에서 한 차례 만나 드래이퍼가 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클레이 코트 맞대결이 처음인 만큼, 폰세카의 클레이 코트 적응력과 성장세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조코비치, 위기 관리 능력으로 3회전 안착, 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도전

Novak Djokovic

프랑스오픈 3회 우승자이자 테니스 GOAT(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 역시 같은 날 수잔-랭글랜 코트에서 코렌틴 무테(세계랭킹 73위·프랑스)에게 6-3 6-2 7-6(1)으로 승리하며 3회전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엄지발가락에 물집이 생기며 다소 부상이 있었지만, 빠르게 정상 궤도로 복귀하면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는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경기 후 "코렌틴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특히 3세트에서 정말 멋진 경기였다. 세트 포인트를 잘 지켜냈다. 그 순간은 뭐든 가능했다. 세트를 계속할 수 있는 샷을 찾았고, 좋은 서비스였다.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는데, 때로는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무테는 기습적인 드롭샷과 빠른 스피드로 조코비치를 상대로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2세트 세트 포인트 위기에서 나온 트위너 하프 발리 위너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하지만 무테의 다채로운 플레이가 조코비치의 탄탄한 내공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작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조코비치는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오픈에서 통산 100번째 투어 우승에 성공하며 다시금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통산 2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세월의 흐름 앞에 붙박이 메이저 우승 후보 1순위 자리는 후배들에게 내주었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음을 이번 경기를 통해 입증했습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세계 153위 필립 미솔릭(오스트리아)을 만납니다.

Filip Misolic[사진=인스타그램]

예선 통과자인 미솔릭은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27위)를 5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3회전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롤랑가로스는 이제 차세대 스타들의 돌풍과 노련한 베테랑들의 관록이 맞붙는 진정한 승부의 장이 될 것입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흥미진진한 대결들이 펼쳐질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상, 스트롱맨이었습니다.